090626 [영화]반두비

20090626 반두비

방두비 감독 신동일 출연 이마밥, 백진희, 이일화, 박혁권 개봉 2009.06.25.

발도우비의 포스터를 보면 외국인이 빙그레 웃는데 한국인은 이상한 얼굴을 하고 있다. 처음 이 포스터가 주는 느낌은 “동남 아시아 외국인은 우리의 선량한 친구이다. “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이 포스터를 보는 느낌은 달랐다.”동남 아시아 외국인은 착하지만 한국인은 그들의 모습이 우리와는 달라서 선입견을 갖고 바라본다”과 한국인을 비판하는 인상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주제로 만든 영화에서 “발도우비”은 “친구”라는 의미라고 물었다. 옳은지는 확실하지 않다 처음 이 영화를 보기로 했던 당시는 이주 노동자의 청년과 고교생이 친구가 된 좌충우돌 이야기 정도로 단순하게 여겼다. 막상 영화관에 들어 이 영화에 접했을 때의 그 어수선한 구성과 한국에서 보고 싶지 않은 모습(외국인과 연결된 또 그렇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이 등장하고 상당한 짜증을 내고 나왔다.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 체불-안전 장치가 별로 없는 염색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습-고액 외국인 영어 수업을 받고 싶지만 받지 못하는 빈부 격차-예비 계부와 어머니의 몰상식한 모습-면허증이 있는지 모르지만 어머니의 차를 운전하는 여고생의 모습. 썩 유쾌하지 못한 모습만 모두 모아 놓고 결론을 낸다고 하면 정말 안타까웠다. 건강한 고교생이 외국인 근로자를 돕다가 친구가 되었다는 말도 할 수 있었지만 불편한 환경의 고교생을 등장시키고 성매매 아르바이트로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주제가 외국인 근로자인가, 한국의 처절한 인생을 그리고 싶은 것인지 잘 분간이 가지 않는다. 썩 유쾌하지 못한 영화. 덧붙여서 오늘 필립·리오 레 감독의 “웰컴”를 보고 왔다. 그것도 역시 외국인에 대한 프랑스인의 시선을 보이고 있지만 관객에게 어떤 강요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신·동일 감독의 “발도우비”는 이분 법적으로 “너는 착하고, 나는 나쁘다.””을 강요한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나쁜 건 아닌지? 나와는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2009.12.17 23:23#발도우비#영화#인권 영화#외국인 노동자#차별#한국의 단면#외국인의 한국을 보는 시선. 필립 리오레#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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