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슨 256 오리지널과 24 Hour 서류가방 왁스작업 – 카메라가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꺼내든 가방

필슨256, 그리고 24Hour 서류가방, 최근 시대에 뒤떨어진 캐논 6D Mar2(일명 정육점)를 R6 Mark2로 업그레이드했다. 미러리스가 넘치기 시작했을 때 EOS RP 또는 R모델로 변경하려 했지만 미러리스 바디의 장점보다는 곳곳에서 발견되는 결함과 단점 때문에 비용 지출에 비해 실익이 적은 듯해 약 4년간 오두막에서 버텨왔다.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어설픈 업그레이드를 하면 또 한 번 이중 지출이 발생한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두막에서 바디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닌 하이엔드 콤팩트 리코 GR3X를 추가로 영입해 2개의 카메라를 운용해왔다. 그러던 중 영상 촬영에 대한 니즈가 생기면서 오랜만에 다시 카메라를 알게 됐고, 과거와 달리 많은 부분이 개선된 R6 Mark2를 고민 없이 구매하게 됐다. 육두구를 사용할 때에는 상업적인 목적 없이 단순 취미로만 사용했기 때문에 집 밖으로 가져갈 일이 거의 없었으나, 이제는 여러 목공 작업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또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다 보니 새로운 카메라를 외부로 많이 가져가야 하는 일이 잦아졌다.그리고 카메라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가방을 조사하게 됐다.십 수년 전 대학 시절에 DSLR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던 시절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카메라 가방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물론, 찍개 디자인 같은 도시형 카메라 가방은 새 많이 나왔지만 내가 추구하는 장르의 가방이 아니기 때문에 논외로 클래식과 아날로그감의 가방이 정말 예전 그대로였다.십여년 전, 돔 가하의 F-2, 빌링 햄의 스티븐 해들리, ONA이 정도가, 그래도 내가 추구하는 카메라 가방의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이를 뛰어넘는 정도의 신제품을 찾지 못 했다.이 3명 중에는 돔 가하의 F-2모델이 가장 마음에 들고 구입하여 검색했지만 값이 너무 오르고 말았다.과거의 가격을 알기에 정가를 내고 사기는 “굳이”라는 말이 먼저 포착하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던 필 손 가방에 파티션만 넣어 쓰게 했다.무거워서 별로 쓰지 않은 피임 약 선의 가방을 드레스 룸에서 꺼냈다.몇년은 충분히 드레스 룸에 방치되고 있었으므로, 바로 쓰는 것은 기분 나빠서 쉽게 부분 부분 물 빨래만 하기로 했는데, 손빨래를 하기가 너무나 답답하고 그대로 통째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말았다.부분 부분의 가죽 소재가 사용되고 있었으므로, 세탁기를 돌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냥 돌렸다.조금 걱정이었지만, 가죽의 노골적이나 기타 손상 없이 세탁이 완료했다.걱정과 달리 너무 단단하게 만든 가방이어서 아무렇지도 않았다.탈수까지 완료된 상태에서 2일 간 그늘에서 말렸다.갑자기 가방 구입 시 함께 받았던 필성의 왁스가 떠올랐다. 서랍 구석구석을 뒤지며 어렵게 찾은 필선 왁스.몇년 후 새로운 왁스이다.드라이어에서 왁스의 표면을 가볍게 말리고 니트에서 장갑을 낀 손으로 잡고 가방 구석까지 칠했다.필 송 24Hour와 필 손 256부산 제이 경우 양쪽을 듬뿍 바르고 주면 왁스 1개가 없어졌다.세탁기를 돌린 것으로 타격을 입었을 것의 가죽과 캔버스에 공손하게 그리고 넘치게 바르고 들었다.왁스 작업이 완료된 필슨256 오터그린브리프케이스와 필슨24Hour네이비브리프케이스.좀 얼룩덜룩해 보이지만 괜찮아. 드라이어로 골고루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으면 왁스가 녹아 캔버스 내부로 완전히 스며들어 얼룩 없이 깨끗해진다.좀 얼룩덜룩해 보이지만 괜찮아. 드라이어로 골고루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으면 왁스가 녹아 캔버스 내부로 완전히 스며들어 얼룩 없이 깨끗해진다.필성 256 후면.필성 256 후면.전면, 전체.전면, 전체.상세컷.필성 24 Hour 네이비.전면, 전체.전면, 전체.뒷전.뒷전.상세컷.내가 주력으로 한 가방은, 필 송·드라이든 878오터 녹색 가방이다.필 송 256,24Hour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볍고, 항상 878가방만 가지고 있었다.덕분에 약 5년간 256과 24Hour가방이 방치됐던 것이다.중고로 팔려면 귀찮아 주는 중고 가격도 신제품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낮아 썩어 있던 가방이었지만 이렇게 세탁과 왁스 작업을 곱게 쓴 뒤 다시 애정이 생겨났다.역시 문제는 적을수록 좋고 보유하고 있는 것은 항상 관리를 잘하고 활용도도 높은 쓸 때 그 가치가 생길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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